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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동산 투기 이익 철저히 환수해 투기 시도 차단해야"

원다연 기자I 2021.04.19 09:08:11

19일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협력회의
"LH사태, 정부에 대한 신뢰 훼손"
"투기 수사, 처벌에 박차 가해야"
"기획부동산 투기범죄도 수사"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협력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9일 “모든 부동산 투기범죄를 뿌리뽑고 범죄로 인한 수익은 철저하게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협력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LH사태에서 나타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은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도 훼손했다”며 “또한 코로나 대응을 위해 1년 넘게 밤낮없이 일해 온 대다수 공직자들의 자부심에도 큰 상처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를 계기로 ‘부동산시장의 부패·불공정을 완전히 청산한다’ 는 강력한 의지와 각오를 가지고 첫 번째, 성역없는 수사를 통하여 부동산 투기범죄의 발본색원 및 일벌백계, 그리고 두 번째, 근본적이고 강력한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시행 등 2가지 갈래로 국민들께 약속·발표해 드리고 속도감있게 대응해 오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좀 더 빠른 수사의 진척과 부동산 투기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계시는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모든 부동산 투기범죄를 뿌리 뽑고 또 범죄로 인한 수익은 철저하게 환수해야 한다”며 “그래서 공직자들의 부동산투기 시도 자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차제에 전국 기획부동산에 의한 투기적 범죄에 대해서도 각별한 수사관심을 높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직무대행은 “향후 최대한 수사속도를 높여 단 한 줌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고 그리고 철저하게 수사해 주기 바라며, 처벌에 있어서도 무관용의 일벌백계가 되도록 당부드린다”고 했다.

수사 상황과 관련한 국민들과 적극적인 소통도 강조했다. 홍 대행은 “경찰 및 검찰은 수사상황에 대해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국민들께 수시로 그리고 소상히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여러번 강조했고 또 정부 업무가 대부분 그러합니다만 빠른 시일 내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역시 부처 간의 협업 그리고 이번의 경우 검경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부동산 부패를 척결한다는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하나의 팀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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