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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의정갈등 해결할 컨트롤타워는 한동훈"

이윤화 기자I 2024.03.27 08:43:58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지방의사 부족 문제, 대화로 풀어야"
"저는 의사 출신이라 토론도 거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 갈등 문제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그 문제와 관련해) 토론도 하지 말자고 했다. 제가 의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대증원 갈등에 대해 하실 말이 있냐는 질문에 “원론적인 말씀만 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지방 의사가 부족하니 의과대를 늘려야 한다는 발상이 나온 것 같다”면서 “이 문제가 대립으로 넘어갔는데 한 위원장이 며칠 전 연세대에 와서 의사들 만나 준 것 자체가 너무 귀하고 고맙다고 했다. 이 문제는 대화로 풀어나가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무슨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기도 무섭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정치와 의료계 양쪽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해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사람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책임을 피하진 않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나설 것”이라면서 “가진 생각은 많지만, 공개적으로 이런저런 대안을 제시하는 순간 또 공격 받는다”고 말을 아꼈다.

인 위원장은 공개적 발언은 자제하고 있지만, 정부 여당과 의료계 사이에서 물밑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면서도 의정 갈등 문제를 풀어야 할 ‘컨트롤 타워’는 한 위원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동기, 후배들, 제자들 저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단 인상을 갖고 있는데 사실은 내부서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단지 이 시점에서 공개적으로 토론 할 (문제는 아니다) 안방에서 할 이야기가 있고, 밖에서 할 이야기가 있다.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저 보다 컨트롤 타워가 되고 있는 한 위원장이 연세대를 방문했고, 그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그런 상황들을 보고 기다리고, 한 위원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의료계의 헌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의사들 대부분은 좋은 사람이다. 건강보험이 돌아가는 것은 의사와 간호사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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