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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테슬라 실적발표 등…코스피에 우호적”

이지현 기자I 2021.04.16 08:53:07

KTB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번 주 금융 관련주를 시작으로 미국의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긍정적 출발이 확인된 가운데 S&P500 기업의 1분기 실적 결과는 뚜렷한 호조가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테슬라 1분기 실적발표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주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발표가 진행되면서 30% 수준까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이러한 이익 전망 변화의 경우 어닝시즌 직전까지 완만한 하향조정이 이어지는 과거 일반적인 패턴과 다른 흐름”이라며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후 나타난 이익 전망 변화의 특이점”이라고 지적했다.

기본적인 패턴은 지난해 3~4분기 어닝시즌과 동일하다. 상대적인 측면에서 직전 2개 분기 어닝시즌에 비해 이번 어닝시즌이 좀 더 뚜렷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석현 연구원은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거치며 S&P500 1분기 EPS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에 근접하는 높은 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소재 자유소비재를 중심으로 경기민감업종의 EPS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만큼 경기회복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성장 전망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기민감업종 중심의 이익 모멘텀 호조 역시 현재의 긍정적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일 수 있다”며 “이는 관련 업종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 주부터 빅테크와 테슬라 등 미국 주요기업 실적발표가 예정됐다.

박 연구원은 “경기확장 국면 하에서 S&P500 EPS와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이 동시에 호조를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미국 기업실적 개선이 코스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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