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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을 지칭)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우리 과학자의 순교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이란의 핵 과학자인 모센 파크리자데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암살됐다. 파크리자데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란이 진행한 핵무기 개발 계획인 ‘아마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무기 보유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란 핵 과학자들을 여러 차례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 테헤란대 교수인 핵 물리학자 마수드 알리 모하마디가 출근길에 폭탄 공격을 받고 숨졌고, 같은 해 11월 이란원자력기구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마지드 샤흐리아리가 폭발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2011년 7월에는 핵개발에 관여한 과학자 다르이시 레자에이가 테헤란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고, 2012년 1월에는 핵 과학자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이 자신의 차에 부착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및 CIA도 관련 논평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