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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주요 크레딧 공시]포스코 등급전망 ‘안정적’ 하향 外

박정수 기자I 2020.06.05 08:41:07

한국기업평가, 3사중 가장 늦게 `안정적` 낮춰
나신평, 대한항공 하향검토대상 해제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4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

△포스코(POSCO(005490))=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POSCO)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 철강 시황 둔화로 영업실적 저하와 단기적 실적 위축이 이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 위축 및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 부진 등에 따라 철강 수요와 가격이 2019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 이동 제한 및 교역 위축, 주요 산업의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시황 둔화가 심화.

이에 포스코 철강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으며, 물동량 감소로 무역부문의 매출액도 위축되면서 2020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한 14조5000억원에 그침. 무역부문이 매출 감소에도 전년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이어갔고, 건설 부문과 기타부문의 영업수익성이 개선됐으나, 주력인 철강부문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20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2.7%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공급과잉 심화로 주요 강종의 가격 하락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며 판매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 철강부문은 당분간 2017년, 2018년 수준의 채산성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

매일유업(267980)=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매일유업의 무보증사채(매일홀딩스 연대보증)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고수익 제품군 믹스 확대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

매일유업은 흰 우유(백색시유)를 비롯해 분유, 발효유, 커피, 치즈 등 다각화된 유가공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2019년 제품별 매출비중은 백색시유 20.0%, 분유 11.5%, 발효유 8.6%, 커피 11.1%, 치즈 10.0%, 가공유 5.3%, 기타 39.1% 순. 백색시유 사업은 유소년층 인구 감소에 따른 인당 우유 소비량 감소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으나 매일유업은 선도적 제품개발을 통해 저지방, 기능성(락토프리, 멸균팩 등) 우유 등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면서 우유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음. 또 매일유업은 분유부문에서는 우수한 제품경쟁력을 토대로 2019년 국내 시장점유율 1위(28.0%)를 기록했으며 중국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며 내수시장의 한계를 대응. 그 외 음료 등 기타 부문(컵커피, 발효유, 치즈, 유기농 등)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일유업의 외형 성장을 견인.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토대로 컵커피 및 유기농 우유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음료 등 기타부문 매출, 2014년 7440억원 → 2019년 9640억원)를 유지.

대한항공(003490)=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수시평가를 통해 대한항공의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 앞서 지난 3월 나신평은 코로나19 사태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항공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회복 시점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대한항공의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워치리스트)에 등재한 바 있음.

코로나19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의 주요 요인이었던 유가가 점차 상승하고 있어 대한항공의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이 재차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 또 미국 LA소재 윌셔그랜드호텔의 운영자회사인 Hanjin Int’l Corp.에 대한 차입금 지급보증 관련 우발부채 부담이 존재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 대한항공은 미국 LA소재 윌셔그랜드호텔의 운영자회사인 Hanjin Int’l Corp.에 대한 차입금 7336억원(만기일 2020년 10월 18일)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관련 차입금의 리파이낸싱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우발부채 발생 위험이 존재. 특히 대한항공의 2020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7% 감소한 가운데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 절감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82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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