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영등포구 영원마켓, 코로나 ‘착한 행정’ 본보기”

최훈길 기자I 2021.01.23 14:56:18

취약계층 위한 무료 마켓 현장방문
“‘따뜻한 동행’ 영원마켓 확산 기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영등포구의 영원마켓에 대해 “상생의 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착한 행정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영원마켓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영등포 구민들에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로 지원하는 가게를 뜻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에 위치한 영원(0원)마켓을 방문해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으로부터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총리는 23일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에 위치한 영원마켓을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민석·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찾아 기부금을 전달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영등포구청은 지난 18일부터 영원마켓을 열어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구민들을 지원했다. 구민들은 영원마켓을 찾아 쌀, 라면 등 식료품, 휴지, 샴푸, 비누 등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재원은 기업이나 개인의 물품 후원 및 기부로 이뤄진다.

정 총리는 “영원마켓은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극복될 때까지 영원마켓이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인이나 기업의 후원과 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께는 배달도 해주고, 주민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복지상담도 해 준다고 들었다”며 “이러한 따뜻한 동행이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포용적 일상 회복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영등포구에서 영원마켓을 잘 운영해서 다른 지자체에 제2, 제3의 마켓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우리 K-방역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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