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콘덴싱 의무화 법안에 따라 저가형 보일러·온수기 시장이 고가형 보일러·온수기 시장으로 바뀌면서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환이 100% 이뤄질 경우 보일러 시장 성장률은 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3분기 역시 콘덴싱 의무화에 따른 교체 수요가 기대되는 데다가 최근 홍수로 필수설비재인 보일러 교체가 필요해지면서 일회성으로 추가 매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경동나비엔은 화석연료 사용 절감으로 환경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대부분 사업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실내 공기 청정환기시스템(TAC) 같은 친환경 비즈니스다. 지난해 상반기 론칭된 TAC는 건설사 수주가 폭증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9% 증가한 170억원, 매출액은 16.8% 증가한 21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920억원, 1조26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3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라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도 14.3%, 11.3%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