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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화성-15' 시험발사 참관하며 '주먹 불끈'

박지혜 기자I 2017.11.30 08:02:4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9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의 시험 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화성-15’ 시험 발사의 모든 과정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했고, “단번 성공에 기쁨을 금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 이라며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더 높이 세운 날을 역사에 특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 신형 로켓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매일 같이 세심히 지도해 화성-15형 무기체계를 완성 시켰다”고 밝혔다.

‘화성-15’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방송에 따르면 군수 노동계급이 짧은 기간에 자체 힘으로 북한 식의 ‘9축 자행발사대 차’를 만들었고 국방과학자·기술자들은 신형 ICBM을 연구·개발했다.

‘9축 자행발사대 차’는 바퀴축이 9개인 새로운 이동식 발사 차량을 말하는 것으로, 앞서 북한이 시험 발사했던 ICBM급 화성-14의 이동식 발사 차량이 8축 차량이었던 점으로 미뤄 화성-15 미사일 동체는 더 긴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가 공개한 ‘화성-15’ 시험 발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한 손에 담배를 쥐고 하늘로 솟는 미사일을 바라보는가 하면, 발사과정을 볼 수 있는 모니터를 보며 주먹을 불끈쥐는 모습을 보였다.

北 잇따른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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