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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가, 반기 매출 169억…“주력 제품 판매로 하반기 반등”

김영환 기자I 2023.08.16 09:21:33

시장에 소금 부족 현상…6월 죽염류 매출 전년비 두 배↑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인산가(277410)는 16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69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죽염 및 죽염 응용류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가며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집중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인산가)
대표 제품인 죽염류의 매출군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죽염 및 죽염 응용류의 매출은 반기 기준 누적 68억원에 달한다. 이 중 9회 죽염과 5회 죽염, 3회 죽염, 1회 죽염 등 죽염 판매량은 전년대비 평균 31% 이상 늘었다. 특히 9회 죽염은 반기 기준 5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인산가 측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이슈화된 가운데 오염수 방류 전 국산 천일염을 미리 확보하고자 하는 소비심리에 기인해 천일염 수요가 급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천일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며 천일염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죽염 제품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져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실제로 인산가의 6월 죽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월 대비 210% 가까이 증가했다.
(자료=인산가)
인산가는 하반기에도 시장 내 소금 부족 현상에 일조하고자 천일염 재고 12만4000포를 활용한 죽염응용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 확대에 더욱 집중해 국내 소금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오리엑기스는 16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환,엿,고(膏)류는 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프리미엄 HMR 부문에서는 쌀국수, 건빵, 죽염약콩두유, 천마차 등이 스테디셀러인 만큼 꾸준하게 판매됐고 쌀국수와 건빵은 전년 대비 각각 12%, 21%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판매채널 매출을 살펴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 직영점은 2분기 용산 지점 신규 개점을 비롯해 인산가 서울지점에 인산홀 개관에 따른 인산의학 강연회 증대, 시식행사 확대 등으로 전년 2분기 대비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사몰 역시 온라인 회원 유입을 위한 이벤트와 충성고객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이어나가며 전년 동기간 대비 13%의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자사몰 회원 수는 전년 말일 기준 대비 올 반기까지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리점 사업은 19%의 성장세를 그리며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제품 출시 및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산가는 작년 10월부터 총 6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 하반기 역시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식음료 업계 트렌드를 분석해 소비자들을 공략할 제품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산가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판매 증가와 판매 채널별 유의미한 성장률이 존재했으나 하반기 성장을 위한 인력 충원을 비롯한 신제품 개발비용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영업조직 개편 등으로 하반기에는 양적, 질적 성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산가는 지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잼버리 대회에 폭염으로 고생하는 대원들을 위해 죽염키트와 죽염건빵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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