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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학은 그동안 광고 모델로 선정한 배우들이 소속사와 불화, 일본 진출 등으로 국내 활동을 접으면서 ‘모델 덕’을 보지 못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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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롯데주류는 계약 변경 없이 모델 계약을 지속하기로 했다. 술을 마시는 장면 등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내용을 촬영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업계는 롯데주류가 이전처럼 활발하게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신부인 전지현이 주류 광고 모델로 TV에 얼굴을 비추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편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풍부한 거품과 맛을 강조해야 하는 광고에서 메인 모델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넣지 못하는 것도 홍보에는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참이슬’의 광고 모델인 아이유의 나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올 초 만 24세 이하인 사람이 주류 광고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하는 건강증진법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아이유의 나이는 만 21세로, 법안이 통과되면 아이유는 소주 광고를 못하게 된다. 이를 두고 반대 의견이 많아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하이트진로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법안이 통과되면 아이유의 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류의 경우 광고와 홍보가 다른 식품만큼 쉽지 않아 모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모델에게 문제가 생기면 긴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