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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지시 후, 북한 지방공장 착공 ‘러쉬’

윤정훈 기자I 2024.03.11 08:55:13

구장군 식료공장, 은천군 비료공장 등 착공식 연이어
김정은, 지방발전 20x10 정책 천명 후 지방 공장 건설 연이어
조용원, 리일환, 박정천, 김재룡 등 노동당 간부 참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이 지방 공장 건설 착공식을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른 첫 공장 건설이 시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이 진행됐고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장군, 운산군, 연탄군, 은천군, 재령군, 동신군, 우시군, 고산군, 이천군, 함주군, 금야군, 김형직군, 장풍군 등 13개 군에서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현재 구장군에는 식료공장, 운산군에는 고려약공장, 은천군에는 비료공장, 이천군에는 일용품공장, 함주군에는 동봉농장 등이 있는데, 이들 공장의 낙후한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착공식에는 지방발전 20×10 비상설중앙추진위원회 사업을 책임지는 노동당 중앙위 조직비서 조용원을 비롯해 리일환·박정천·김재룡·전현철 당중앙위 비서들과 해당 지방 간부들, 건설 현장에 동원된 군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설에서 “지방공업공장건설은 단순한 건설 투쟁이 아니라 당 중앙이 인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당의 숙원을 풀기 위한 투쟁의 전구에 파견된 인민군대를 굳게 믿고 있다”고 군인을 독려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김정은표 지방 발전계획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이제야 이것을 시작하는가 하는 자괴심으로 송구스럽기도 하다며 지방발전 20×10 실현의 승산은 이미 확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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