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펴낸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에서 테마는 성장으로 성장은 실적으로 실적은 밸류로 진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기존 성장주 중에서 주도주로 가장 오래 남을 기업으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1999~2000년 ‘테크 붐(tech boom)‘에서 가장 오랜 시간 주도주 역할은 했던 기업은 꾸준한 영업이익률 상승을 기반으로 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8년간 주가 성과를 비교해도 9월~11월까지는 이익추정치 개선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성장 주도주 중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는 미국 기업으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을 꼽았다. 미국 성장주 중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비디아는 영업이익률 상승 폭이 7개 기업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성장주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카카오, 삼성SDI(006400) 영업이익률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2년 연속)와 삼성SDI(영업이익 1조 클럽)는 영업이익이 2021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