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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윤성빈 특혜응원' 논란에 “국민께 죄송스런 마음” 사과

김성곤 기자I 2018.02.17 19:08:03

17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춰져 속상”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윤성빈이 태극기를 들고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성빈 선수 특혜응원 논란과 관련,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저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어제(16일) IOC에서 발행하는 Distinguished Guest Pass, 초청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 곳으로 안내받아서 이동했다”며 “응원을 가게 된 경위는 이미 제가 밝힌 것처럼 설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 경기가 잘 안 알려져 있으니 응원해주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의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져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고 전했다.

앞서 박 의원은 16일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피니시 구역에 출입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한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와 관련, “박영선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고위인사 초청(Distinguished guest pass)을 받아 16일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했다”며 “박영선 의원이 소지한 AD는 슬라이딩센터 피니시 구역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IBSF) 게스트존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6일의 경우 IBSF 이보 페리아니 회장이 대한민국 윤성빈의 금메달 획득을 감안해 피니시 구역의 IBSF 게스트존에 있는 국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과 박영선 의원을 포함한 일행들을 통제구역인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 존으로 안내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경기장은 물론 대회 시설에 대한 출입 통제에 더욱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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