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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천국' 중국, 실내흡연 전면금지 입법화 추진

김경민 기자I 2014.11.25 09:31:52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흡연 인구 숫자 세계 1위로 ‘흡연 천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중국이 공공 장소에서의 실내 흡연을 전면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25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국무원 법제판공실은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옛 위생부)에서 만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관리 조례’ 초안을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에 배포해 의견 청취에 들어갔다. 이 조례에는 모든 실내 공공장소는 물론, 스포츠 관련 시설이나 체육관의 실내외 관중석, 경기장 전 영역, 공공 교통 시설로 사용되는 옥외구역 등에 대해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은 최근 금연구역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새 규정을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금연운동에 앞장서기 위해 국가위생위 청사에서 전면 금연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수도 베이징은 공공장소 흡연과 관련해 공공장소 관리 책임자에 최고 1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지난 4월에 통과시켰다.

현재 추산되는 중국 흡연 인구수는 3억5000만명으로 세계 흡연자 11억명 중 31%를 차지한다. 중국 담배회사들의 연간 총 생산량은 1조7000억개비로 세계 2위 미국보다 2.5배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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