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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4] 에당 아자르, ‘전설’ 히바우두와 찰칵 ‘공사다망’

박종민 기자I 2014.06.17 18:19:19
△ 에당 아자르(왼쪽)가 히바우두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에당 아자르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MF)를 꿈꾸는 에당 아자르(23·벨기에)가 히바우두(42·브라질)와 만났다.

아자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설’ 히바우두와의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아자르는 “전설(legend)”, “존경(respect)”이라는 해시태그로 히바우두와의 만남을 감격스러워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자르는 전설적인 스타 히바우두의 뒤를 이을 만한 재목이다.

벨기에의 마크 빌모츠 감독도 아자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빌모츠 감독은 알제리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에서 다섯번 째 안에 꼽힐 수 있는 선수다. 이제 핸드 브레이크를 풀고 달릴 일만 남았다. 아자르는 모든 걸 갖춘 선수”라며 아자르를 치켜세웠다.

히바우두도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1993년부터 10년간 삼바 축구의 주축 멤버였다. A매치 74경기에 나서 34골을 터뜨리는 등 최고의 골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특이한 세리머니와 할리우드 액션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골을 넣고 자신의 셔츠를 벗어 머리 위로 흔드는가 하면, 조별리그 C조 터키와의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준비하던 상황에선 할리우드 액션을 취해 벌금을 물었다.

그러나 히바우두는 해당 대회에서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함께 브라질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전성기였던 그는 월드컵 득점왕에 버금가는 5골을 기록했다.

클럽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91년 산타크루스(브라질)에서 데뷔한 후 데포르티보(스페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을 거쳤다. 1999년에는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AC밀란(이탈리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국의 명문팀들을 전전하다 지난 3월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아자르가 속한 벨기에는 18일 오전 1시 알제리를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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