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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정 교수,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 특별 공연

고규대 기자I 2022.09.30 08:53:11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차수정 순헌무용단이 10월 1일과 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무용창작극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를 무대에 올린다.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는 구전설화 ’심청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것으로, 순헌무용단의 대표적 창작 레퍼토리다. 한국춤평론가상 ‘작품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 ‘연출상’, KOPIS(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올해의 BEST 공연- 무용’ 선정작이다. 순헌무용단은 “한국의 전통적 근간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안무 감각을 통해 동시대성을 갖춘 한국형 융복합 예술 공연이다”고 말했다.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는 심청전의 주인공 ‘청’이 21세기 현대 사회에 태어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작한다.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는 무용뿐 아니라 드라마와 말의 영역을 넘나드는 작품이다. 무용수의 몸짓에 스토리가 더해지고 목소리에 감정이 실리면서 전통설화 심청전이 관객에게 현실로 다가오도록 꾸몄다. 현대인의 이기심과 소외된 소통의 감정을 창작 춤을 통해 관객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게 주요 내용이다.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는 2020년 1st Dance Bridge Seoul Festival에서 짧은 형식의 쇼케이스로 관객을 만났다가 전문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무용계의 관심에 힘입어 2021년에는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전막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 열리는 공연은 순헌무용단의 17주년을 맞아 재정비한 형태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청의 탄생’ ‘청의 죽음’ ‘청의 용궁’ ‘청의 환생’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순헌무용단은 “결과로 보여지는 공연보다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 과정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淸, The Blue 바다를 열다’
순헌무용단은 2005년 차수정 예술감독(숙명대 교수)이 창단했다. 무용단의 이름은 신여성 교육에 뜻을 가진 조선왕실 마지막 황귀비인 순헌에서 따왔다. 조선왕실의 정신을 담은 한국 전통 춤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 춤을 공존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게 순헌무용단의 비전이다. 차수정 예술감독은 한영숙 제 정재만 류의 춤을 이어 실험 정신과 도전 의식을 갖고, 현 시대에 적합한 융복합 장르 무용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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