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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에타, 외국자본 투자유치…"車 부품시장 진출"(상보)

이명철 기자I 2016.03.30 08:50:30

크레센도측서 320억 투자… 디엠씨 인수 자본 활용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자파 차단소재 업체인 솔루에타(154040)가 외국 자본을 유치, 인수합병(M&A)을 통해 자동차 부품시장에 새로 진출한다.

솔루에타는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로부터 총 3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크레센도는 글로벌 오픈마켓 이베이 자회사이자 글로벌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페이팔(PayPal) 창업자 피터 틸이 출자한 PEF다.

투자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크레센도가 220억원, 국내 파트너인 KDB자산운용이 1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조기상환권 등의 조건이 포함돼 주당가치희석과 오버행(대량대기매물) 부담을 줄였다.

회사는 투자금을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 용도로 사용한다. 계열사인 자동차부품 전문회사 디엠씨 지분 전량을 인수해 자동차 전장분야의 고부가가치화와 전시차 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 양사 공동협업으로 자동차 내장용 무선충전기 개발을 완료한 바 있어 무선전력전송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디엠씨는 현대·기아차와 GM의 1차 벤더로 업력 40년 이상의 자동차부품 회사다. 주로 고무소재에 특화됐으며 자동차전장네트워크·카메라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회사는 디엠씨 인수를 통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솔루에타의 작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99억원과 94억원이다. 디엠씨는 지난해 매출액 1155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박동원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한 전자파 차단소재 기술력과 자동차소재·부품 관련 사업 확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모바일 기기 중심에서 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 동력을 강화해 글로벌 소재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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