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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노무현 장학금? 전대 끝나니 희한한 이론 뿌려"

박지혜 기자I 2021.06.12 14:48:0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노무현재단 장학금’ 수혜 논란에 대해 “전당대회가 끝나니까 이제 범여권에서 또다시 희한한 이론을 들고 나와서 온라인에 뿌리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의 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준석은 실체가 무엇? 하버드 노무현 장학금으로 갔다면서요. 그 또한 아빠 찬스 아닌가요? 유승민 추천으로 받은 장학금 실체부터 밝히세요”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일자는 2003년 2월25일”이라며 “2002년 12월 하버드 원서 넣은 시점, 2003년 3월 하버드 합격, 6월 대통령 과학장학생 선정, 2004년 유승민 의원 국회의원 당선, 2007년 5월 하버드 대학교 졸업, 2009년 11월 노무현 재단 설립”이라고 나열했다.

이어 “요약하면 노 대통령 취임 이전 하버드대에 원서를 냈고, 입학 확정 이후 대통령 장학생이 됐고, 2009년 노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 이후 노무현재단이 생긴다”며 “따라서 하버드대 입학 시 유 의원과 노 대통령이 추천서를 써줬다는 것, 노무현재단의 장학금 수혜 등의 이야기는 다 거짓”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해 2월에도 같은 의혹에 대해 “유승민 의원 추천서는 제출되지도 않았다. 하버드 원서 넣을 때 국회의원도 아니었다. 물론 국가장학금에는 추천서 따위는 들어가지도 않고 받지도 않았다. 내가 장학금 받았다는 노무현 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 이후 2009년에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아빠 찬스는 우리 아버지는 원서와 장학금에 그냥 가족관계로 이름만 등장하는데, 우리 집안 이름이 무슨 Bush도 아니고 Roosevelt 도 아니고 Kennedy도 아닌데, Lee라는 이름이 아빠 찬스라는 주장은 뭔지도 모르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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