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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텍, 수소연료전지 매출 급증에 성장 기대감↑-NH

김성훈 기자I 2020.09.28 08:19: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비나텍(126340)에 대해 기존 사업인 ‘슈퍼커패시터’(탄소 소재 원천기술 기반 에너지 저장장치)가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연료전지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비나텍은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인 지지체, 촉매,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ies, 막전극접합체)를 제조하고 있다.

비나텍은 지난 2003년부터 슈퍼커패시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2010년 세계 최초로 슈퍼커패시터 양산에 성공했다. 수소연료전지 스택(STACK)의 핵심 소재·부품인 지지체와 촉매, MEA를 일괄 제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그린 뉴딜 정책 확대 및 수소 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나텍은 향후 MEA 생산능력을 올해 15만장에서 내년 30만장, 오는 2024년에는 연간 400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내년 연료전지 관련 매출액은 올해보다 214.9%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쉬(Bosch)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건물용 연료전지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빌리티(수소차, 상용차, 지게차 등) 분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사업인 슈퍼커패시터도 순항 중이다. 중형 슈퍼커패시터(1000F 이하) 시장 점유율 약 20%의 1위 기업으로 향후 글로벌 그린 뉴딜 정책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점쳐진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나텍은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월 1500만개의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20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슈퍼커패시터 매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연료전지 관련 매출이 급증하여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40.4% 증가한 693억원, 영업이익은 64.9% 늘어난 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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