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인 어댑티브 프리퀀시는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전체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패널 기술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처음 적용됐다.
이 기술은 5세대 이동통신(5G) 사용 환경에서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모바일 게임에는 120Hz, 영화는 60Hz, 이메일 등 일반적인 텍스트 확인 및 입력에는 30Hz, 사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정지 이미지에는 10Hz로 가변 주사율을 지원해 패널 구동 전력을 기존 대비 최대 22% 낮춰 스마트폰의 실제 소비전력 개선에 기여했다.
기존 스마트폰 패널은 일반적으로 고정된 주사율을 사용해 컨텐츠에 따른 주사율 변경이 불가능했다. 저주사율 구동 시 휘도 변화로 인해 화면에 깜박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백플레인’ 기술을 적용해 저주사율 구동에 따른 깜박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는 최초로 10Hz 주사율을 구현했다. 특히 사진과 SNS 등 정지 이미지 사용 시 10Hz의 저주사율을 사용해 패널 구동 전력을 최대 60%까지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기술(IT) 제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소비전력 절감을 위해 소재의 효율성을 높이고 구동 부품을 최적화 하는 등 기술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상무는 “5G 상용화에 따라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및 게임 콘텐츠가 급증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절감 기술이 중요해졌다”며 “어댑티브 프리퀀시는 디스플레이가 콘텐츠에 맞게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기술로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늘려 소비자들의 실제 사용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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