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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에 LNG 가격↓…삼천리·삼익악기 수혜-리서치알음

김성훈 기자I 2019.05.13 08:17:49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민간 발전사업자인 삼천리(004690)삼익악기(002450)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3일 “중국이 미국산 LNG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세계 LNG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진입하고 있다”며 “천연가스 관련 매출비중이 클수록 수익성 개선 효과가 높아지는 천연가스 발전사업 중소형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량은 지난해 상반기 123만7000t(톤)에서 하반기 63만4000t으로 48.9% 급감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되더라도 카타르와 호주에서 LNG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미국산 재고 소비에 상당한 시간이 들 것으로 예상돼 가격하락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LNG 가격 하락으로 국내 LNG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제8차 전력 수급기본 계획에 따라 국내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서치알음은 수혜주(株)로 삼천리와 삼익악기를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삼천리는 올 7월 난방요금 인상으로 정책 수혜와 발전사업 성장 기대감으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삼익악기는 2018년 기준 자회사 수완 에너지의 실적이 전체 매출의 30%에 달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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