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9.55%(1만5000원) 내린 14만2000원에 장마감했다.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자, 공모가(13만5000원)와 불과 7000원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시가총액도 4조8062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최고가(35만1000원) 기준 시가총액이 11조88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 이하 수준이 된 것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코스피 50위로 하락했다.
방시혁 의장의 주식가치는 30일 종가 기준 1757억원,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주식가치는 67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최고가(35만1000원) 기준 주식가치가 방시혁 의장 4344억원, 방탄소년단 멤버들 1680억원임을 감안하면, 상장 보름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날 빅히트의 폭락은 의무보유 확약 15일을 걸었던 기관 물량 20만주가 시장에 풀리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15일에는 1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 132만주가 대거 풀릴 예정으로, 내달 20일 방탄소년단의 컴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터 3사’도 동반 하락했다. 30일 종가 기준 SM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3.36%(1000원) 하락한 2만8800원, JYP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4.08%(1300원) 하락한 3만550원,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4.33%(1750원) 하락한 3만87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SM엔터테인먼트 6754억원, JYP엔터테인먼트 1조844억원, YG엔터테인먼트 71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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