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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의 Car탈로그]XM3, 계약 고객 71% 최상위 트림 선택한 이유는

송승현 기자I 2020.03.21 11:39:37

최상위 트림 `RE 시그니처`가 곧 가성비…2532만원
`1.6 GTe LE 플러스`도 주행만 생각하면 좋은 옵션

르노삼성의 소형 SUV XM3. (사진=르노삼성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밖에 나가길 꺼리면서 자동차 상담을 위한 내방 고객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개별소비세를 기존에서 70% 인하하면서 오히려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신차가 쏟아져 나오면서 어떤 차를 고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 이들이 있는 반면 신차의 홍수에서 기존 차량에 비교했을 때 어떤 차량이 더 좋은지 고민이 깊은 이들도 많다.

특히 생애 첫차를 구매하는 2030 세대들은 선호하는 자동차를 선택했어도 다양한 트림과 선택 옵션의 늪에서 허우적 거려 혼란스러운 경우도 많다. ‘송승현의 Car탈로그’에서는 각종 트림과 선택 옵션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매주 하나의 차종을 선택해 가성비 트림을 소개한다. 첫 번째 차종은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의 XM3다.

◇가성비의 대명사 ‘RE 시그니처’…2532만원

르노삼성의 크로스오버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출시 공식 출시한 지 약 2주 만에 계약건수 1만4000대를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XM3는 총 6개의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각각 1.6 GTe 3개와 TCe 260 3개로 구성됐다.

그중 가장 사랑을 받는 트림은 압도적인 수치로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 시그니처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사전계약 5500대 중 71% 고객이 RE 시그니처를 선택했고, 이어 RE 트림이 10.2%를 차지했다.

송승현의 Car카탈로그에서도 추천하는 가성비 트림은 RE 시그니처 무(無)옵션이다. 가격은 2532만원이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이 탑재된 트림으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특징이다. 복합연비는 13.7km/L로 동급최고수준이다. RE 시그니처의 인기 비결은 가성비다. 먼저 TCe 260 가장 하위 등급인 TCe 260 LE가 실내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절대 넣을 수 없다는 점에서 매력이 떨어진다. 결국 RE와 RE 시그니처로 선택지가 좁혀진다.

TCe 260 RE의 시작가는 2293만원으로 동급 차량에서도 저렴한 축에 속한다. 하지만 XM3의 상징과도 같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위해서는 ‘시그니처 패키지Ⅱ’(163만원)를 선택옵션으로 달아야 한다. 여기에 원활한 고속도로 주행을 위한 필수장비로 자리잡은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23만원)까지 선택한다면 2479만원이다.

반면 RE 시그니처의 시작가격은 2532만원으로 나머지 트림들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기본 적용되는 옵션들까지 고려하면 가격차이는 크게 줄어든다. RE 시그니처는 RE 트림에서 ‘시그니처 패키지Ⅱ’와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탑재된다. RE와의 가격차이가 53만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여기에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39만원)과 LED 헤드램프와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까지 기본 적용돼 가격이 오히려 역전되는 현상까지 벌어진다.

◇운전만 무리 없이 하고 싶다면 ‘1.6 GTe LE 플러스’…2164만원

디자인, 성능과는 상관없이 안전한 주행을 하며 XM3를 타고 싶다면 1.6 GTe LE 플러스 트림에 ‘하이패스/전자식 룸 미러’ 옵션 선택을 추천한다. 가격은 2164만원이다.

1.6 GTe에서는 SE 트림이 1719만원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적용되지 않는 기능들이 많다. 스마트키와 오토에어컨 기능이 선택 불가하고, 주차 시 사이드미러도 수동으로 접어야 한다. 2020년에 어울리는 자동차 성능은 아니다.

그다음 트림인 1.6 GTe LE(1939만원)는 스마트키와 자동 접이식 사이드미러가 적용돼서 기본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오토에어컨 기능이 탑재되는 ‘컨비니언스 패키지’(39만원)를 추가하면 운전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이 경우 총 1978만원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점이 최대 단점이다.

1.6 GTe의 최고 등급인 LE 플러스는 2140만원으로 LE보다 201만원 비싸다. 하지만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 등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53만원), ‘컨비니언스 패키지’, ‘17인치 알로이 휠’(24만원) 등이 기본 적용된다. LE와의 가격차이가 실제로는 85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카메라가 기본으로 탑재되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딱 갖출 것만 있는 운전하기에 좋은 차량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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