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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 신설(상보)

김응열 기자I 2023.11.27 09:26:17

삼성전자,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
VD사업부장에 용석우…사장 승진
외교부 출신 김원경도 사장으로
미래사업기획단 수장에 전영현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한종희·경계현’을 앞세운 ‘투톱’ 체제를 유지한다. 아울러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해 새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3명은 위촉 업무가 바뀌었다.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김원경 삼성전자 Global Public Affairs실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과 김원경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 Global Public Affairs팀장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동시에 용석우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에서 사업부장으로, 김원경 사장은 Global Public Affairs팀장에서 실장으로 직책이 바뀌었다.

용석우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부터 개발팀장을, 지난해 12월부터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번 승진과 더불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TV 사업의 1위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경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다. 2012년 3월 삼성전자 입사 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Global Public Affairs팀장을 역임 중이다.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장 승진과 함께 Global Public Affairs실을 맡아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의 투톱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한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자리를 내려놓으며 DX부문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만 겸한다. 경계현 사장은 SAIT원장을 겸하게 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조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영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은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 이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 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왔다. 삼성은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등 지속성장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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