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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G20에 "포스트코로나 준비, 지금부터 병행해야"

한광범 기자I 2020.09.18 08:29:41

"비대면·디지털화·친환경 경제 요구 확대"
"비재원분야 창조적 국제공조 모색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회원국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사회 구조변화에 대한 대응 준비를 지금부터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17일 오후 8시(한국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G20 재무·보건장관 합동회의에서 “코로나19가 비대면화·디지털화를 촉진시키고 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를 확대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방역과 경제 사이에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역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인 만큼 철저한 방역조치를 바탕으로 적정 경제활동 유지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국제공조에 대해선 “재원적 공조뿐 아니라 비재원적 공조도 중요하다”며 “방역·보건대응에 필요한 재원조달 협력과 함께 제도구축, 지식·기술 공유, 역량강화 등 비재원적 분야에서의 창조적·획기적 공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국가 차원에선 전염병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건 관련 인프라 확대, 소통 및 조정능력 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적 차원에서는 다자체제를 강화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비상 보건인력과 물품을 구비하고, R&D 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염병 대응 비용보다 예방 투자비용이 훨씬 적게 지출되므로 사전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다수 G20 회원국들은 팬데믹 대비·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방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고, 11월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사우디아라비아) 전까지 세부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14~17일 4일 간 G20 재무·보건차관 합동회의가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허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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