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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외에선 ‘비욘드미트’나 ‘저스트에그’와 같은 실험실에서 탄생한 식물성 단백질 제품들이 팔리고 있다. 국내는 아직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태동단계이지만 조금씩 품목이 늘고 있다. 롯데리아 ‘미라클버거’처럼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버거를 내놓는 추세다.
건강과 환경 등을 생각한 식물성 단백질이지만, ‘진짜 고기’와는 맛과 식감에서 큰 괴리가 있다. 이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을 연구하는 곳도 진짜 고기같은 식감, 맛, 육즙 등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초창기 형태의 식물성 단백질인 콩고기를 먹어봤다. 마치 고기가 아닌 어묵을 씹는 듯한 식감을 줬다. 맛은 오롯이 양념맛에 의존해야했다.
그렇다면 지난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콩고기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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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미트 도시락은 콩불고기를 메인으로 야채볶음밥과 푸실리 파스타를 함께 담았다. 또 고구마, 파인애플 등 5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담아 건강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식물성 단백질을 넣은 도시락답게 칼로리는 611kcal로 일반 도시락(평균 800kcal) 대비 20% 이상 낮다. 나트륨 함량은 절반 이하 수준이다.
주인공인 콩불고기는 야채볶음밥 위에 소스와 함께 4점 올라가 있다. 말 그대로의 불고기는 아니지만, 고기 자체의 외형은 실제 고기를 구워둔 모습과 흡사했다. 다만 완전히 고기의 질감은 느껴지지 않았고, 패티같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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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4300원으로 일반 도시락 수준이지만, 가격 대비 콩고기의 양이 아쉽다. 구성 면에선 푸실리 파스타를 줄이고 콩고기를 증량하는 것이 대상 소비층에게 더 알맞은 구성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