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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美 유엔대사 "트럼프-시진핑 강한 연대로 결의안 채택"

차예지 기자I 2017.09.12 08:15:55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사진)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은 아직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규 대북제재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직후 “미국은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한다면 나라의 미래를 되찾을 수 있다”며 “북한이 스스로 평화 속에 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전 세계 역시 평화 속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한 단계 높은 수위의 제재를 가하면서도 여전히 대화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헤일리 대사는 “이번에 채택한 결의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연대가 없었다면 채택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양국 지도자 간 합의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9·11테러 16주년에 맞춰 새로운 대북제재결의가 채택된 데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제재결의안으로 북한으로 공급되는 유류의 30%가 차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 2375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대북 제재안에 소극적이던 중국과 러시아도 이날 표결에 참여해 제재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차단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인 대신 제재 수위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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