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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추천주]'견조한 실적만 보자'…삼성전자·LG이노텍·하나금융지주

김성훈 기자I 2020.07.26 11:00:07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확실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2분기 호실적은 물론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점쳐지는 종목에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를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7~9월) 메모리사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다”며 “내년도 메모리가격 반등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다만 “현재 DRAM 업황이 불안정 국면인 상황에서 4분기 메모리사업 실적 하향 가능성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 및 정제마진 반등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배터리 20GW 생산체제 확보로 배터리 및 분리막 가치 재평가(8~10조원)가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밖에 면세사업 회복 등을 통한 이익체력 정상화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090430)도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SK증권은 가시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대거 추천했다. SK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하이엔드급 카메라 시장에 새로운 공급 경쟁자가 진입하기에 생산능력(CAPA), 특허, 고객 관계 등의 진입 장벽이 높다”며 “하이엔트 카메라에 대한 확고한 점유율을 확보해 고객사 상대 가격 협상력 우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올해 2분기 매출액 3077억원을 기록하는 동시에 영업이익이 8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생산 공장 3곳 중 2곳이 100% 가동 중이며 올해 상반기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위탁 생산(CMO) 수주 실적으로 하반기에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방콕주로 꼽히는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수혜와 지난 1년간의 선제적 마케팅 효과로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0%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주력 게임인 더블다운, 더블유카지노의 활성 유저 수가 증가한 점도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하나금투도 견조한 매출 증가 기대감에 주목했다. 하나금투는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추천하며 “2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중간 배당 주당 500원과 PBR(주가순자산비율) 약 0.3배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NB Latex에 이어 ABS, 페놀, 아세톤 가격 모두 상승세”라며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고 덧붙였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하나금투는 에스엠(041510)에 대해 “K-Pop 글로벌화에 따른 음반 판매 확대로 향후 산업 성장이 이뤄질 것이다”며 “네이버 지분 투자 및 협업 모멘텀도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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