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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분양시장 과열 대비해 비상대응 방안 마련하겠다"

노희준 기자I 2016.08.29 08:49:37

금융당국, 제6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개최
임종룡 위원장 8.25 대책 관련 모두발언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8·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관련, “분양시장 과열 지속 등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하는 등 즉각 집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왼쪽 두번째)금융위원장이 29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제6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8·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한 시장의 아쉬움을 거론하며 “이번 대책을 제대로 집행하고 의도한 성과를 내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철저히 집행하고 그 성과를 냉정히 평가 보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방안은 금융측 대응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는 최근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주택정책 등 근본적인 대응을 추진한 것”이라며 “최근 분양시장 과열과 가수요로 인해 분양물량이 집단대출로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에 주택공급 물량을 조절해 집단대출 증가에 대한 근원적 해결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오히려 현시점은 전년 역대최대 분양에 이어 최근 밀어내기식 분양 등 공급과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급 과잉 지속시 내년 하반기부터 2012년과 같이 입주거부와 분쟁이 발생하고 가계부채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기업구조조정도 일정에 따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며 “특히, 대우조선 정상화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서는 취약채무자 보호를 위한 채권추심 건전화 방안,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 방안과 금융권에 내재된 불합리한 영업관행 시정 등이 안건으로 올라 심의됐다.

임 위원장은 하반기 금융개혁과 관련, “자본시장 5대 개혁과제와 함께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회계제도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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