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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말 또는 내년초 2650선 돌파 전망

최정희 기자I 2020.11.20 08:21:38

현대차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말 또는 내년초께 2650선을 돌파,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빠른 속도로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중원 현대차 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올 연말 또는 내년초 코스피 지수는 역사적 고점을 돌파, 265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나라 대비 우리나라 경기가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이익 전망 변화를 보면 신흥국과 글로벌 지수는 아직까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9월부터 코스피는 플러스 전환 이후 이익 전망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44.3%에 달한다. 글로벌 기준 22.3%, 신흥국 28.8%와 비교해도 가장 빠른 회복세다.

김 연구원은 “8월 코스피 지수가 유동성 효과에 크게 상승했지만 이익 전망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DL 13.6배까지 상승했으나 9월 이후 코스피 이익 전망이 빠르게 개선, 12개월 선행 PER은 12.1배로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5배를 기록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으면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보험, 은행, 철강 등이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15% 이상 상승한 반면 조선(-11.3%), 보험(-11.3%), 은행(-10.1%), 유통(-6.6%), 화장품(-1.0%), 철강(1.3%) 업종은 아직까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9월말 이후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율을 비교하면 자동차, 철강, 보험, 은행 순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 탄력이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기존 상승을 주도했던 2차 전지, 제약 및 바이오, 인터넷 등 언택트 관련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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