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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악재 속 OTT 목표치 조기달성에 주목-하나

김성훈 기자I 2020.08.06 08:03:39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디즈니에 대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Disney+의 목표 조기 달성과 내년도 론칭할 STAR 브랜드 가속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6월말 기준 디즈니가 보유한 Disney+, ESPN+, Hulu 합산 유료 구독자는 1억명을 돌파했다. 특히 Disney+는 6050만명을 기록하며 출시 9개월 만에 5년 목표치를 달성했다.

Disney+의 9월 뮬란 직배급과 북유럽·벨기에·포르투갈 진출, 11월 남미 진출에 이어 내년에는 자사 STAR 브랜드로 다양한 콘텐츠를 포괄하는 OTT를 글로벌 론칭할 예정이다. Disney+의 새로운 목표 가이던스와 STAR 관련 세부 내용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디즈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42% 감소한 118억달러(14조184억원), 영업이익은 72% 줄어든 48억달러를 기록했다. 미디어는 스포츠 경기 연기와 프로그램 제작 중단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프로그램 판매 호조와 경기 관련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48% 성장했다.

반면 테마파크는 글로벌 디즈니랜드 휴장 여파로 적자전환 했다. 영화도 배급 부재로 -16% 역성장했다. DTC&I는 콘텐츠 투자와 Disney+ 글로벌 론칭 비용으로 적자 규모가 28% 커졌다. 파크와 영화 매출은 코로나19로 내년까지 안전 관련 비용 약 10억 달러가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다. 파크는 5월 상하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디즈니 랜드가 단계적으로 재개장 중이며 비용 통제로 공헌이익을 실현 중이다.

9월부터 개봉하는 기대작을 통해 반등 분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작비만 2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진 뮬란 실사판이 내달 4일 디즈니+로 배급할 예정이다”며 “디즈니+의 구독자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보이며 성과에 따라 추후 개봉작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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