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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9469대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BMW가 1만3029대, 포르쉐 6315대, 아우디 2957대, 마세라티 547대 등의 순이었다. 람보르기니 29.5%(250대), 롤스로이스 51.9%(161대), 벤틀리 53.2%(308대)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벤츠의 S580 4MATIC이 297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판매 가격이 2억원이 넘지만 30~60대까지 고른 연령층이 구매한 영향이다. 벤츠 CLS 450 4MATIC(2689대)와 BMW X7 4.0(2055대), 벤츠 GLE 400 d 4MATIC 쿠페(1950대) 등이 뒤를 이었다.
럭셔리 수입차의 구매자는 법인이 많았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이 구매한 차량은 2만9384대로 65.2%를 차지했다. 반면 개인 구매는 15658대로 34.8%에 불과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올해 들어 판매한 161대 중 146대가 법인 차량이었다. 람보르기니는 250대 중 213대, 벤틀리는 308대 중 245대를 법인이 구매했다.
럭셔리 수입차 시장 성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데다 펜트업(억눌린) 수요로 폭발하면서 보복 소비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수입차 등 수입차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는 사상 첫 연간 30만대 판매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