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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각각 8.22%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총괄사장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10.33%에서 18.56%로 상승해 이마트 최대주주가 됐다. 정유경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율 역시 10.34%에서 18.56%로 올라 신세계 최대주주가 됐다.
나 연구원은 “이번 증여는 최근 수년 간 가장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 단행된 만큼 주가가 더 하락할 요인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 투자한 쓱닷컴 및 일부 중복되거나 협업했던 사업들의 운영 방향 또한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구조적 변화의 중심에 섰다. 먼저 이마트에 대해 나 연구원은 “트레이더스, 이마트24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유통 채널 다각화뿐 아니라 노브랜드, 스타벅스 등 콘텐츠 또한 강화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유통 및 트렌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0.7%에 불과한 낮은 영업이익률은 높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세계에 대해서도 “올해 부진은 불가피하나 럭셔리 소비 호조에 가장 잘 맞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코로나 완화에 따른 백화점 사업 점진적인 개선과 4분기부터 면세점 비용 대폭 완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