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묻지마 폭행을 당하신 저희 어머니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먼저 청원인은 “지난 2020년 8월 30일 새벽 2시께 혼자 남아 있던 손님이 만취 상태라 어머니께서는 영업을 마칠 시간이라며 댁으로 가길 권했다. 그러나 A씨는 ‘술을 더 가져와라, 나는 가지 않겠다’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고 마음대로 술을 꺼내 마셨다”고 말했다.
|
하지만 갑자기 A씨가 테이블을 정리하고 주방으로 가려던 어머니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고.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뒤로 쓰러진 어머니의 머리와 얼굴에 (술) 병까지 들고 내리쳐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기절했다고 청원인은 설명했다.
청원인은 “A씨는 기절 상태인 어머니를 향해 침을 뱉고 아무렇지 않게 술을 마시며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하는 여유를 가졌다”라며 “경찰이 온 후에도 자진해서 수갑을 차며 자수를 했다. 자수를 하면 감형이 된다는 걸 A씨가 알고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폭행으로 머리도 찢어져서 몇십 바늘을 봉합했고, 작은 뇌진탕과 얼굴은 병으로 인해 찢어진 부분에 유리 파편들이 박혀 있었다”며 “얼굴 또한 봉합 후 치료를 충분히 받고 성형수술도 해야 한다고 한다. 여전히 치료 중이시다”고 했다.
|
청원인에 따르면 A씨의 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어머니 사건이 일어나기 일주일 전 A씨가 다른 가게에서도 여사장님을 폭행했었던 일이 있다고 한다”라며 “특수폭행에 살인미수일수도 있는 사건임에도 벌금형으로 끝날까 봐 걱정이다. A씨는 아직도 술을 마시고 동네를 돌아다닌다고 한다. 가해자가 제대로 죗값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