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18.3% 상회했다.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1.1% 상향되는 등 전망치가 바뀌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9020억원으로 나타나 컨센서스 26.8%를 상회했다. 다만 물적분할 이슈와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로 리콜 리스크 우려 등에 실적발표 후 주가가 약 5% 떨어진 상황이다.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저유가에 따른 마진율 개선 등에 실적발표 후 6% 상향 조정됐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3월부터 하향조정 추세가 이어져 왔는데 발표 시즌을 한 달 앞둔 지난 9월부터 반등하고 있다. 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0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8%, 연초 대비 9.9% 상향 조정된 상태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향후 호실적이 기대되는 업종은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화학 등으로 꼽힌다.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4분기 및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모두 한 달간 유의미하게 상향되는 업종은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화학”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면서 해당 업종에 들어가는 종목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한온시스템(018880), LG디스플레이(034220), 한화솔루션(009830), 금호석유(011780) 등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