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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포스트 코로나' 맞춰 수출도 '디지털 전환'

경계영 기자I 2020.09.27 11:16:26

고객기업·전문가와 향후 방안 모색
빅데이터플랫폼·바이코리아 기능 향상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빅데이터 활용법과 디지털 무역 등 혁신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코트라는 지난 3월부터 우리 기업의 데이터 기반 수출을 강화하려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했으며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바이코리아’의 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의 경우 내년 4월까지 2단계 작업으로 정보·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내외부 정보원을 활용해 산업·시장·경제정보를 수집하고 챗봇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꼭 맞는 코트라 서비스를 추천하는 ‘사업추천 모델’도 추가된다.

코트라는 바이코리아에 온라인 전시장을 구축해 인콰이어리를 발굴하고 화상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바이코리아의 온라인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하고 상품 정보가 충실한 300개 기업을 선정해 온라인 판촉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바이코리아를 활용한 코트라의 디지털 수출 지원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 상담으로 285건, 6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으며 바이코리아 ‘온라인 전시관’엔 5588개사 1만6000여개에 상품이 등록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1세대 진공펌프를 개발한 참석기업 D사는 “현재 플랫폼은 수출통계를 바탕으로 유망품목과 유망시장을 찾고 연관기업을 추천받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며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인지에 대해 도움받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터마이닝 전문가인 김도현 명지대 교수는 “방대한 데이터 전처리작업 등을 통해 수출 초보기업이 필요로 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2단계 작업을 통해서는 우리 기업이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데이터·디지털이 뉴노멀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계속 추진해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에 KOTRA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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