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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영웅’ 안정환, 이강인에 “물건 하나 나왔다” 극찬

장구슬 기자I 2019.06.09 10:15:53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한국 이강인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골로 연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국 축구 영웅 안정환(43) MBC 해설위원이 세네갈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린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활약을 극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18세 막내 이강인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이날 세 골 모두 이강인의 발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완벽한 슈팅으로 골이 터지자 안정환 위원은 “담대하게 찼다. 물건 하나 나왔다”고 말했다.

이강인을 향한 안 위원의 칭찬은 이어졌다.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이 앞으로 돌파하는 조영욱을 보고 완벽한 침투 패스를 찌르자 안 위원은 “밥을 떠먹여 준 게 아니라, 소화제를 씹어서 먹여줬다”며 감탄했다. 이어 “플레이를 영리하게 잘한다. 경기운영에도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강인은 “형들과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 형들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제가 잘할 수 있었다. 4강을 잘 준비해서 꼭 결승까지 가고 싶다. 한국 축구의 역사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미국을 2-1로 꺾은 에콰도르와 12일 오전 3시30분 루블린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안정환.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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