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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필리핀 바탄 원자력발전소 재개와 관련 “필리핀 측의 협력 제의를 환영하면서 구체 협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양국간 원전 협력에 기대를 표명했다.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초래한 에너지 산업구조의 변화에 부응해 원자력 협력에 더해 한국과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건설을 포함해 필리핀이 추진 중인 다양한 인프라 확대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필리핀의 한국전쟁 참전 이래 쌓아온 상호 우호·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국방·방산부문 협력을 지속 강화해 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해양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발표한 우리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의지를 표명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같이 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관련 피해자와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보내온 필리핀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