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설비투자 반등…소비는 3개월 연속 부진(상보)

공지유 기자I 2022.06.30 08:40:41

서비스업 생산 1.1%↑·광공업생산 0.1% 증가
"서비스업 호조·투자지표 개선에 경기 회복 흐름"
소비 3개월째 감소세…동행·선행지수 동반상승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지속하며 지난달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른 의약품 판매 감소와 가정내 음식료품 소비 감소 등으로 소비는 3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이다.
2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증가하며 증가 전환했다.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서비스업(1.1%)과 광공업(0.1%)에서 생산이 늘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생산이 호조를 지속하며 전체 생산이 증가 전환했다”면서 “투자지표를 중심으로 내수지표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을 다시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3.8%)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기계장비(6.2%), 자동차(1.8%) 등에서 늘면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자부품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 예상 하락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이 감소하고 주요 업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환 추진으로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줄이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협회·수리·개인(-0.4%)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1.2%), 운수·창고(2.9%) 등에서 늘면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생활용품 도매업과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 등의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상운송업과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도 생산이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3월 감소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대형마트(-8.4%), 면세점(-12.9%), 슈퍼마켓 및 잡화점(-3.7%)에서 판매가 줄었다.

어 심의관은 “지난달은 확진자가 감소하며 의약품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또 가정 내 음식료품 소비가 외식 등 서비스업으로 넘어간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3.0% 증가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11.9% 늘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도 16.4%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9.6%)에서 늘었지만 민간(-11.2%)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10.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5.9%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상승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앞으로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같은 기간 0.1포인트 올랐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그동안 보여온 경기둔화흐름이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금융여건 악화 등 하방요인이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어 심의관은 “방역조치가 해제된 상황에서 소비나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는 기대가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움직임에 따른 금융여건 악화 우려도 있다”면서 “상·하방요인이 혼재돼 있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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