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용자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위에서 관계자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님이십니다 인사하세요’라고 시킴. 7번홈 내려가는 유일한 에스컬레이터 막고 강제 촬영 당하는건데 인사도 하래”라고 적어 윤 후보 캠프의 유세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도 찍힌 사진을 첨부한 이용자는 이후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반응 댓글이 이어지자 추가로 글을 올렸다.
이어 “기차 타려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유일한 길 앞이 막혀있고 원치 않는 강제 촬영 당하면서 ‘후보님이십니다 인사하세요 인사드리세요’ 제 옆뒤에서 큰 소리로 쩌렁저렁 외치고 그 말이 당연하다는 듯 날 쳐다보는 후보님까지, 누구나 어이없게 느끼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이 이용자는 선거철 흔히 볼 수 있는 고속철, 지하철 역사에서의 구시대적 홍보 방식에 피로함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진영을 막론하고 중요한 길목에서 후보자나 캠프 관계자들이 당사자의 호오에는 개의치 않고 인사, 악수를 권하거나 강요하는 행태는 우리나라 선거철 때마다 되풀이되는 모습이다.
다만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캠프 관계자가 그같은 요청을 했을리는 없다며, 보수 성향 유튜버 등 현장을 찾은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다소 과도한 요청이 나온 듯하다고 해명했다. 실제 보수야권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 공개 행사 현장에는 유튜버, 1인 매체 등 여러 매체가 찾아 현장 중계 등의 방송을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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