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크래프톤 청약…249만원 넣어야 최소 1주

이지현 기자I 2021.08.01 11:58:55

고평가 논란 또 국내 발목…해외 기관 큰손 관심
공모가 49만8000원 최소청약증거금 249만원
뜨는 게임株 중복청약 막차…흥행 기대감 ‘쑥’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로 첫손에 꼽혀온 글로벌 게임기업 크래프톤의 청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49만8000원으로 확정된 만큼 청약에 필요한 최소 증거금은 249만원이다. 국내 3개 증권사에 중복청약을 한다면 747만원이 필요하다.

공모가가 너무 높다는 평가와 함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마저 저조해 개인투자자들은 청약 참여를 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증권사 3곳서 중복청약 가능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지난 2주간(14~2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40만~49만8000원) 최상단에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경쟁률은 243.15대 1로 총 621건의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했다.


올해 최대 공모주인 만큼 관심은 뜨겁다. 일단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다.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6월20일 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요구를 받으면서 공모일정이 미뤄지긴 했지만 첫 증권신고서 제출일을 기준으로 중복청약 적용을 받게 된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4조원에 달해 게임 대장주 자리도 예약해놓은 상태다. 최근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신작 게임 ‘오딘’ 흥행으로 공모가 대비 최대 342%의 수익을 실현하자, 게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 공모가 고평가 논란


그러나 공모가가 다소 비싸다는 논란이 개인투자자들의 청약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최소청약 단위는 10주다. 이때 필요한 청약증거금은 249만원이다. 마지막 중복청약 물량인 만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25%)과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15%),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삼성증권(016360)(5%)에서 모두 청약할 수 있다. 균등배분을 통해 각 증권사에서 모두 1주씩 확보하려면 1계좌당 청약증거금으로 249만원씩 총 747만원이 필요하다.

일각에선 “너무 비싼 1주”, “이번엔 패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외 비상장주식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장외 거래가격은 54만원 수준으로 월초 55만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수요예측 분위기도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한몫 했다. 최근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00대 1’을 기본적으로 넘기는 상황에서 크래프톤의 경쟁률은 243.15대1로 다소 낮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쟁률이 저렇게 낮은데 공모가를 상단에 정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번 청약에 참여하는 대신 다른 기업을 찾아볼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의 상장 주관사들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북 퀄리티(주문의 질)’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형 기관보다는 실질적인 ‘큰손’으로서 장기 투자 성향이 짙은 연기금 등 대형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해외 기관들이 국내보다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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