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경제적 상황도 녹록진 않다. 주말새 아르헨티나는 역사상 9번째 디폴트를 맞았다. 미국 백악관에서는 실업률이 6월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미·중 다툼 홍콩문제로까지…홍콩선 또 다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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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잠잠해졌던 홍콩 시민들도 다시 거리에 나왔다. 지난 24일 오후 홍콩 시민 수천명은 홍콩 중심가 코즈웨이베이 지역 등에서 홍콩 독립을 외치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 홍콩 경찰은 8000여명을 동원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를 진압했다. 홍콩은 코로나19 방역 조처의 하나라는 이유로 8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한 상황이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다시 냉전시대? ‘핵’ 얘기 곳곳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4차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와 무력기구 편제 재편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 김 위원장이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는 카드를 뽑아들면서 금융시장엔 다시 대북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다.
그런데 미국도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지난 15일 국가 안보 기관 수장들이 모인 회의에서 “미국도 핵실험을 한다면 러시아, 중국과 핵 군축 협상을 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9번째 디폴트 맞아
아르헨티나가 또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됐다. 22일이 지급기한이던 채권 이자 5억 300만달러(약 6240억원)를 지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마저 원래 납기였던 지난달 22일 이후 30일간 유예기간을 받은 것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1816년 독립 이후 아홉 번째 디폴트를 맞게 됐다. 2000년 이후로는 2001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은 CCC-에서 D로 하향 조정됐고,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1만3000bp선을 상회했다.
다만 아르헨티나와 채권단이 부채 재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내달 2일까지 협상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 주요 채권국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의 익스포져가 크지 않은 점도 불안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백악관 “美 실업 6월 최고조”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22일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률이 5~6월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5월에 나쁜 숫자를 얻게 될 것이고 아마도 실업률은 20%나 그 이상일 수 있는데 6월까지 최악이 예상된다”며 “이후 다시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금값은 오르고 유가는 내리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99.863을 기록했다. 같은 안전자산인 금값도 올랐다. 이날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0.96% 올라 온스 당 1753.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중 갈등이 지속되며 유가는 내렸다. 이날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1.98% 떨어진 3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