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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쓱닷컴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베스트

김성훈 기자I 2021.02.19 08:03:31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여파에 따른 쓱닷컴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5조 726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84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별도 부문의 실적 개선이 호실적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4분기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6.4%를 기록했는데 당사가 지난해 주력했던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전략이 내식 수요 증가와 맞물려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할인점 부문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9% 증가한 668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또한 영업이익률이 1.6% 포인트 개선된 2.9%를 기록했고 전문점 영업손실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억원 개선됐다. 전문점은 지난해 총 41개점의 폐점을 진행했으며 이 점포들의 적자 규모는 2020년 약 150억원 수준이었다.

전문점 잔여 점포의 85%가 노브랜드인데 지난해 노브랜드는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198억원)를 기록하면서 올해에도 전문점 실적은 긍정적 요소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4분기 쓱닷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3385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했고 영업적자는 104억원을 기록해 추정치에 부합했다. 올해 쓱닷컴 부문은 온라인 장보기 학습 효과로 올해도 20%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그로서리 전략과 올해 상반기 전문점 기저효과 및 턴어라운드 등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 있고 쿠팡 상장 이후 쓱닷컴 가치 재평가에 대한 모멘텀 또한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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