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비스는 다음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총 619채의 한옥은 서울한옥지원센터로 연락해 무료 보수 신청을 할 수 있다. 건축주가 구청 건축과로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심의담당, 한옥지원센터), 전문가 등이 함께 현장에 나가 공사상담을 비롯해 관련서류 작성 안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상담을 통해 담당 공무원이 설계도면을 직접 작성한다.
무료 수선은 △기와 등 지붕 부재(서까래, 부연 등) 훼손으로 인한 누수 발생 △기둥, 담장, 벽체 등 훼손 △흰개미 피해 △기타 응급조치가 필요한 경우 받을 수 있다. 신청횟수는 연 1회로 제한했다.
서울시는 또 한옥의 지붕 등 부분 수선을 신청할 경우 준비해야 할 서류를 기존 5종에서 2종(건축물 소유에 관한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현황사진)으로 간소화했다. 설계도면은 기존에 신청자가 직접 작성·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담당 공무원이 무료로 작성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청자는 300만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올해부터 한옥 수선 사항에 대해 간단한 절차로 무료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집약체인 한옥과 관련된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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