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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환율, 하락 출발해 1310원 초반대 등락

하상렬 기자I 2023.06.02 09:11:43

8.6원 내린 1313.0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103.52, 약보합권 등락
외국인 코스피 장초반 122억원 순매수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해 131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1.6원)보다 10.1원 내린 1311.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8.6원 떨어진 1313.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0.4원까지 내린 뒤 소폭 올라 1310원 초반대를 등락하고 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달 23일(1308.1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회복시키고, 달러 약세 흐름을 조성하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조업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지표는 이번달 연준의 긴축 일시중단 기대감을 키웠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9로 나오며 예상치(47.0)를 소폭 하회했다. 하위항목인 물가는 44.2로 예상치(52.3)를 크게 하회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해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나스닥 지수는 1.28% 뛰어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8시 7분께 103.52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유입이 외환시장 역외 리얼머니 매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12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9시 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3포인트(0.77%) 오른 2589.00에 거래 중이다.

또한 롱스탑(손절매도) 물량 유입과 수출,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환율 하락 재료로 꼽힌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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