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H 사장에 ‘정부 정책 저격수’ 경실련 김헌동 물망

신수정 기자I 2021.08.14 16:08:54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 (사진=뉴스1)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전날 접수를 마감한 SH 사장 후보자에 지원했다. 김 본부장은 1955년 충남 부여 출신으로 1992년 쌍용건설에 입사, 부장으로 퇴직했다. 2000년에 경실련으로 자리를 옮겨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장 등을 맡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속해서 비판하며 ‘부동산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 본부장이 몸을 담고 있는 경실련은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개발 확대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해왔다.

최근에는 야권 대선인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부동산 정책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김 본부장이 부동산 시장 정책에 진보성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서울시는 SH 사장 후보자로 김현아 전 의원을 임명했으나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주택 보유 문제로 논란이 일었고 김 전 의원이 자진해서 사퇴해 절차를 새로 추진했다.

한편 김 본부장 이외에도 한창섭 전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 김우진 전 서울리츠사장 등이 SH 사장 공모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