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사탕 브랜드 ‘사탄의 발가락(The toe of satan)’은 매운맛을 낸다. 제품 설명서 표기한 맛도 대놓고 ‘매운(hot)’이다. 제품은 설탕, 묽은 옥수수 시럽, 소금, 바닐라, 천연 재료 등으로 일반 사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운 맛은 ‘천연 재료’에 숨어 있다. 천연 고추(칠리) 추출물을 가미해서 매운 맛을 낸다. 인공 조미료를 쓴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시나몬 향이 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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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탕을 만든 제조사(Flamethrower Candy Co)조차 이 제품을 ‘위험을 무릎쓰고 소비하라’(CONSUME AT YOUR OWN RISK!)고 주의한다. ‘제품은 피부와 구강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성인용으로 만든 제품이니 아이와 반려 동물 손에 닿지 않게 유의해달라. 칠리 고추 추출물이 고량 담겨 있으니 취급에 주의해달라.’ 무작정 팔겠다는 게 아니라, 사려거든 조심하라는 제조사의 안내문을 보면 이 제품이 얼마나 매운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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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괴한 사탕을 가지고 누가 이런 도전을 할까 싶지만 관심이 뜨겁다. 국내에서도 일반인 사이에서 도전기가 공유되고, 유튜브 콘텐츠로 두루 다뤘다. 도전이 아니라도 누가 먹을까 싶지만 절찬리에 판매된다. 아마존에 올라온 평점은 1696개에 이른다. 개중에 81%는 만점(5점)을 줬다. 제품 평균 평점은 4.6점이다.
개중에 가장 많은 이가 도움을 받은 `5분 챌린지` 후기는 같은 도전을 시도하려는 이가 참고할 만하다. `처음 15초 동안 침이 생기기 시작했고, 1분까지는 강렬했고, 2분까지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기 시작했고, 3분이 지나고서 뇌가 불타는 것을 깨달았고, 4분이 되자 용암이 섞인 침이 식도와 위를 지나가기 시작했고, 5분이 지나고서 맥주를 수없이 마셨지만 화재(입안의 통증을 비유)를 진압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