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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존, '국제화'에 달렸다"

김호준 기자I 2021.12.05 12:00:00

중기연, OECD 국가 비교분석
김기만 연구위원 "선별적 정책 역량 집중해야"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스타트업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의 ‘국제화’를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간한 ‘스타트업 생태계 관점에서 바라본 신생기업 생존의 영향요인-OECD 국가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 생태계 환경에서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활발한 ‘기회적 창업’과 ‘경쟁’, 그리고 ‘국제화’가 중요한 요소로 파악됐다.

이 분석 연구를 수행한 김기만 중기연 부연구위원은 한국을 포함한 경제개발기구(OECD) 24개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요소 중 △스타트업 투자 △신기술 활용 △네트워킹 △기회적 창업 △경쟁 △국제화를 중심으로 신생기업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생기업의 단기(1년) 생존율은 △신기술 활용+네트워킹+기회적 창업+국제화 △기회적 창업+경쟁 정도+국제화 △스타트업 투자+기회적 창업+국제화 등 세 가지 조합에서 높게 나타났다. 중기(3년) 생존율은 △기회적 창업+경쟁 정도+국제화가 활발한 경우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타트업 투자와 신기술 활용, 경쟁 정도 수준이 타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신생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국제화 지원 강화와 함께 기회적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중기연은 강조했다.

김기민 중기연 부연구위원은 “신생 스타트업의 생존은 스타트업 생태계 관점에서 하나의 영향요인을 통해 결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생태계 구성 요인들을 모두 고려하는 것보다는 국내 현황과 여건을 감안해 선별적으로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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