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공공데이터가 필요하세요”…대국민 수요조사 실시

최정훈 기자I 2020.05.31 12:00:00

행안부, 내달 1일부터 공공데이터 수요조사 실시
비즈니스 개발·마케팅·연구 등 활용할 데이터 선정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아파트 실거래 정보나 주택 매매·전월세 정보 등을 활용하는 부동산 앱 ‘직방’ 같은 비즈니스 개발이나 마케팅, 연구 등에 필요한 공공데이터 대국민 수요조사가 시작된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31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으로 공공데이터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활용도가 높은 공공데이터를 발굴·개방하기 위해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공공데이터 수요조사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이전까진 수요조사가 주로 관련 기업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이번에는 전 국민과 기업으로 대상을 넓혔다. 정부는 공공기관, 기업 협·단체, 민간 개발자협회, 시민단체 등과 홍보활동도 진행해 국민과 유관 단체, 회원기업 등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 협력거버넌스에 활발히 참여하지 못했던 국민과 기업의 데이터 수요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공기관이 개방예정인 공공데이터에 대한 개방 선호도 △신규로 개방해야 할 공공데이터 △공공데이터 품질·활용지원 등 개선사항 △이미지·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 수요 등에 대해 조사한다. 좋은 의견이 있는 기업과 개발자도 직접 만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데이터 수요도 수렴할 계획이다. 또 유사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과 개발자를 만나는 정기 간담회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수요조사를 계기로 공급자 중심의 공공데이터 개방정책을 국민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공공기관에서 개방할 데이터를 선정했지만, 앞으로는 수요자가 원하는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먼저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데이터 정책을 수립한다는 설명이다.

박상희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공공데이터 수요를 수렴해 데이터경제 시대를 뒷받침할 고가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공공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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