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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브렉시트' 우려..국내증시 차익실현 매물 나올것"

오희나 기자I 2017.01.18 08:04:2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8일 트럼프 취임식이 다가오고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도 최근 상승을 이끌었던 업종들에 대한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하락했다”며 “MSCI 한국지수는 0.69% 상승했으나 MSCI 신흥지수는 0.05%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증시는 금융주, 반도체주, 제약주가 하락을 주도한 반면 필수소비재,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낙폭을 제한했다”며 “더불어 달러 및 국채금리는 하락하는 등 트럼프 당선 이후 금융시장의 움직임과 반대로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서 연구원은 “이를 글로벌 증시로 확장해 보면 그동안 상승을 확대해오던 영국의 하락이 두드러졌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은 상승에 성공했고 미 증시는 하락했지만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 국가들은 상승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오는 20일 트럼프 취임식이 다가오고 더 나아가 2월 6일 트럼프 예산안 제출 시기가 다가오며 시장참여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진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서 연구원은 또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도 그 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여지는 높다”며 “다만 국제유가가 안정을 보이고 있고, 미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대 및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개혁 개방에 따른 중국 경기 개선 기대는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한국 증시도 최근 상승을 이끌었던 업종들에 대한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세가 바뀔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지수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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